우타가와 구니사다(3대 우타가와 도요쿠니)
1833
「도카이도 경치 이리온나에」
구니사다의 「미인 도카이도」 이름으로 친숙한 이 작품은, 배경에 도카이도 53 경치의 역참 풍경이, 앞에는 미인이 각지에 관련된 풍속으로 그려집니다. 도카이도의 경치가 우타가와 히로시게의 대표작 「호에이도 판 도카이도」를 본보기로 그린 점이 특징이지만, 미야슈쿠에서 교토까지(욧카이치 제외)는 구니사다의 오리지널 그림으로 되어 있습니다.
배경은 히로시게의 호에이도 판 도카이도 「시나가와 일출」의 그림을 거의 모사하고 있는데, 구니사다 작품에서는 세로 화면을 살리기 위해 더욱 부감적인 구도로 되어 있습니다. 니혼바시를 출입한 다이묘 행렬 일행이 시나가와의 거리를 지나갈 장소가 그려져 있으며, 짐을 넣은 함을 짊어진 주겐(잡무 등을 한 하급 무사) 옆에는 역참의 경계를 나타낸 푯말 말뚝도 볼 수 있습니다. 앞에 그려져 있는 여성은 많은 비녀와 빗을 꽂고 있는 점으로 보아 유녀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나가와슈쿠는 에도에 가장 가까운 역참으로 휴식을 취하는 사람도 많으며, 또 오카바쇼(막부 비공인 유곽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매우 번화한 역참이었습니다.